광공업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자동화투자가 늘어나면서
종사자수가 3년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91년기준 광공업통계조사결과"에 따르면 91년말현재
광공업부문의 종업원 5인이상 사업체수는 7만3천9백97개로 5% 늘었으나
종사자수는 2백97만9천명으로 3.3%가 줄어 지난 89년이후 가장 큰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출하액은 2백4조4천6백50억원으로 전년보다 15.8% 늘었으며 광업을 제외한
제조업부문도 2백2조2천8백40억원으로 2백조원을 넘어섰다.

또 부가가치액도 86조8천2백50억원으로 전년대비 20.8%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고 연말 유형고정자산총액도 17.8% 증가한 91조2천2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이같은 증가세는 전년보다 출하액 2.9%포인트,부가가치
2.4%포인트,유형고정자산 7.4%포인트씩 각각 낮아져 광공업전체성장세는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통계청은 광공업종사자수는 3년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유형고정자산은
90년 25.2%,91년 17.8%로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이는
기업들이 고임금에 대비해 자동화투자를 늘리는데 따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또 제조업분야의 전반적인 성장둔화에도 불구,중화학공업은 높은 성장을
보여 제조업중 중화학공업비중(출하액기준)이 지난88년 64%에서 91년엔
68.2%로 높아졌다.

지역별 사업체수는 서울지역이 0.5% 감소한 것을 비롯 부산 광주등
대도시지역에서 감소한 반면 충북 경북 충남 전남등 신규공단조성지역과
대도시 주변에서 사업체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출하액비중은 경기도가 24.8%로 가장 높고
경남20.4%,서울9.3%,경북8.9%,인천8.1%,부산6.6%,전남5.2%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업종별 출하액은 건설경기의 호황으로 난방용보일러등 조립금속제품이
35.4% 증가한 것을 비롯
<>비금속광물(29.7%)<>기계장비(25%)<>의료.광학기기(22.1%)등이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섬유.의복(8.3%)<>인쇄.출판(11%)<>고무.플라스틱(11.7%)등은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