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은 7일 최고위원.당직자회의를 열어 대선 패배 이후 일괄 제출됐던
주요 당직자들의 사표를 반려하고 오는 3~4월께로 예정된 전당대회 때까지
현 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하는 등 서서히 대선 후 당정 비작업의 가닥을
잡아나가는 모습이나, 정 대표의 `불쑥 발언''과 김동길 최고위원의 당무거
부 등으로 아직 어수선한 분위기를 벗지 못하는 모습.

이에 따라 박철언 최고위원은 정대표에게 "가급적 발언을 자제하고 당의
공식기구에서 걸러진 내용을 토대로 대외적 발언을 해달라"고 직언하는 `사
전 관리''를 하는가 하면, 김정남 총무도 "이종찬 새한국당 대표에 대한 50
억원 제공 문제에 대해서는 정 대표든 누구든 더이상 거론하지 말라"고 이
날 회의에서 재삼재사 강조하는 `사후관리''에 만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