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에 있은 대통령선거에 대해 유권자들은 선거가 대체로 공정했
으며 선거결과에 대해서는 압도적으로 승복하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
다.

중앙선관위(위원장 윤관)가 지난 대선 직후인 지난해 12월19~27일 8일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유권자 1천2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여론
조사결과에 따르면 선거결과에 대해 절대로 승복한다 63.6%, 불만족스럽지
만 승복한다 32.7% 등 모두 96.3%가 승복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대 총선과 비교해 이번 대선의 공명성 판단을 묻는 질문에는 77.3%
가 아주 또는 대체로 공명했다고 답변했고, 선거 중립내각의 중립성 준수여
부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는 67.4%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후보자를 아는 데 도움이 된 수단을 묻는 질문에는 <>텔리비전 39.5% <>신
문 14.3% <>후보자홍보인쇄물 11.3% <>다른 사람과의 대화 9.4% <>선거벽보
9.2% <>유세장연설 6.2% 등의 순서로 답변이 나와 영향력에서 텔리비전이
가장 큰 반면 유세장 연설은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을 공정했다고 응답한 유권자들에게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
유권자들의 공명선거의식 향상 50.1% <>관권개입 감소 14.9% <>정당.후보자
의 자제 10.7% <>선관위의 감시.관리 10.5% <>언론의 공정보도 6.6% 순서로
나타난 반면, 불공정했다고 응답한 유권자들이 꼽은 불공정 이유는 <>금권
선거 27.0% <>상호비방.흑색선전 24.7% <>관권선거 20.6% <>언론의 불공정
보도 11.2% <>선거관리의 불공정 6.7% 순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