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들과 청소년들의 체격이 최근 크게 신장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도시와 농촌의 차이가 거의 없어졌고, 20세이상
여자의 허리둘레는 오히려 줄어들어 과거보다 날씬해 졌다.

공업진흥청은 7일 6세부터 50세까지의 남녀 8천8백여명을 대상으로 표본조
사한 "제3차 국민표준체위" 조사결과를 발표, 국민들의 표준체격이 지난 86
년의 2차조사보다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자 25-50세 성인의 평균키는 1백68.4cm로 86년보
다 1.6cm, 여자성인은 1백56.3cm로 1.5cm가 커졌다.

특히 청소년들의 평균신장이 크게 늘어 남자 17세는 3.5cm 신장된 1백70.5
cm, 여자는 평균 1백59.6cm로 3.4cm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몸무게는 남자성인이 지난 6년간 2.3kg 늘어난 66.4kg, 여자성인의 평균체
중은 55.8kg으로 1.5kg 늘어났다.

허리둘레는 연령이 높을수록 고르게 증가, 여자의 경우 20-24세 평균 64.9
cm(25.5인치)로 6년전과 비슷했으나 40-50세는 평균 75.6cm(29.7인치)로
0.8cm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