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의 발레댄서중 한사람인 러시아태생의 루돌프 누레예프(54)가
오랜 투병끝에 심장합병증으로 6일 파리에서 사망했다.

누레예프는 지난 61년 파리공항에서 극적으로 서방에 망명한후 60년대와
70년대에 런던로열발레단의 프리마발레리나 마것 폰테인과 공연하여 환
상적인 한쌍을 이루기도 했다.

발레의 시조 바슬라프 니진스키에 비유되는 그는 92년10월 파리 오페라좌
공연때 고별출연한후 바깥세상에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누레예프는 러시아의 키로프발레단에서 발레댄서로서 성장기를 보냈고 83
년부터 파리 오페라발레단 감독으로 6년간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