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순찰차로 산모를 병원으로 실어 옮기던 경찰관들이 순찰차 안에서 산
모가 낳은 아이를 받아 무사히 분만실로 옮겨 화제가 되고 있다.
광주 남부경찰서 봉선파출소 서문범(37) 경장과 장치형(32) 순경은 7일
오전 1시20분께 신고를 받고 산기로 진통이 심하던 김성숙(29.서구 봉선
동 35-1)씨를 112순찰차로 광주기독병원으로 옮기던 중 병원 앞마당에 도
착해 김씨가 순찰차 안에서 딸을 낳자 김씨와 아이를 무사히 병원 분만실
로 옮긴 뒤 미역과 고기 등을 사다 줬다.
산모 김씨와 남편 장현진(33)씨는 "한밤중이어서 택시도 보이지 않아 발
을 구르던 중 이렇게 큰 도움을 준 경찰관들이 진심으로 고맙다"며 감격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