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사령탑인 축구협회장인선이 재벌사인 대우와 현대의 개입속
에 정치적 이슈로 돌변한 가운데 예상되는 경선을 앞두고 명분과 실리를
내세운 양측의 대의원포섭공작이 가열되면서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당 정몽준(현대중공업고문)의원이 차기협회장출마의사를 일찌감치
굳힌 가운데 현축구협회 회장사인 대우의 지원을 등에 엎고 김창기(한양
대체육실장) 전대학축구연맹회장이 협회장직 도전에 뛰어듬으로써 야기된
대결이 양대기업의 라이벌차원에서 뿐아니라 정치적인 문제로까지 비약된
가운데 과열로 치닫고 있는 것.
자존심대결로 비화됨으로써 양측이 한치의 양보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
황속에서 양측은 인신공격을 서슴치 않고있고 재벌간의 대결이라는 점에
서 자금살포의 우려를 낳는등 벌써부터 어지러운 선거전을 방불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