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열기가 개인용 컴퓨터(PC)를 보유한 일반가정에 급속히 확산되
고있다.

상업적인 일반노래방의 기능을 PC에 구현시킨 "컴퓨터노래방"은 다양
한 악기소리와 음을 컴퓨터에 재생시키는 응용소프트웨어와 장비가 개
발,보급되면서 최근 가정과 사무실에까지 설치되어 큰 인기를 끌고있다.

컴퓨터노래방은 지난해 7월 이같은 시스템이 선보이면서 불붙기 시작,
부품을 파는 용산전자상가나 청계천 세운상가등에 주문이 쇄도하고있다.

컴퓨터 노래방이 이처럼 급속히 파급되고있는 것은 6만~20만원만 투자
하면 시중 노래방과 같은 훌륭한 노래방시설을 가정에서도 쉽게 갖출수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노래방은 PC시스템에 오디오기능과 노래방기능을 함께 갖춘 시
스템을 설치하면 컴퓨터 모니터에 나타나는 악보와 가사를 따라 노래를
부르면된다.

현재 시중에 공급되고있는 컴퓨터노래방시스템은 사운드카드와 미디장
비등 2종.

사운드카드는 수천여가지의 악기소리를 하나의 칩에 저장시킨 음원칩
과 곡 음성등의 데이터가 들어있는 응용소프트웨어가 포함된 것으로 삼
호전자가 개발한 "옥소리시리즈"와 수입품인 "사운드 블래스터"등 5백
27종에 이르고 있다. 가격은 6만원에서 15만원까지 비교적 저렴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