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조선수가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마라톤을 제패한 쾌거가 처
음으로 국민학교 교과서에 수록됐다.
황선수의 마라톤 제패사실과 황선수의 어려웠던 선수생활 및 부모님이야
기 등이 처음으로 실린 책은 국민학교 5학년이 오는 3월부터 사용하는 사
회과의 보조교과서인 `사회과 탐구''.
황선수의 쾌거는 당초 오는 95학년도 부터 적용되는 제6차 교육과정 개
편때 교과서에 반영될 예정이었으나 가능한 범위내에서 조기에 수록하는
것이 좋겠다는 여론에 따라 우선 `사회과 탐구''에 반영이 된 것.
황선수 이야기는 `사회과 탐구'' 8쪽과 9쪽에 `손기정선수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손기정선수의 이야기와 함께 비교적 길게 실려 있다.
이 책은 "일장기를 달고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을 제패했던 손기정선수의 한
이 1992년 8월 10일 에스파냐의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25회 올림픽경기장
에서 풀렸다"고 소개한 뒤 "황영조선수가 우리 국민에게 보여준 것은 무엇
보다도 `하면 된다''는 우리국민의 자신감"이라고 서술했다.
황선수의 올림픽제패사실이 교과서에 수록됨으로써 황선수는 현역선수중
처음으로 교과서에 이름이 오르는 영예도 누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