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산업의 개방및 앞으로 치열해질 외국증권사와의 경쟁에
대비하기위해서는 현재처럼 모든 증권사가 동일한 업무를 취급하는 체제를
탈피,증권사별 업무전문화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증권사들은 거의 모든 회사가
동일하게 다양한 업무를 취급,낭비적인 요소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31개국내증권사(합작및 외국증권사지점제외)가운데 건선증권을 제외한
30개사가 모두 인수주선업무를 하고있으며 회사채지급보증도 앞으로는
24개사에서 취급할수 있게된다.

또 국제업무도 22개사가 허가를 받아 45개의 해외사무소및 현지법인을
운영중이다.

그러나 이들 해외사무소중 상당수가 개점휴업상태를 면치못하고 있어
쓸데없는 경쟁심리때문에 외화만 낭비하고있다는 지적을 받고있으며 회사채
인수주선실적조차 거의 없는 증권사가 앞으로는 지급보증까지하게된 곳도
많다.

일본의 경우 2백16개 자국증권사가운데 증취법에 규정된 4가지 증권업무를
모두 취급할수 있는 곳이 1백여개사뿐이며 해외업무가 가능한 증권사도
63개사이지만 외국증권부문이나 채권관련업무는 대형4개사의 점유율이 거의
1백%에 육박하는 독과점적 시장구조를 이루고있다.

증권관계자들은 증권산업의 본격적인 국제화시대에 대비,경쟁력을
키우기위해서는 증권사별 업무특화로 전문성을 살려야하며 이를위해 모든
증권사에 다양한 업무를 취급토록하는 것보다는 회사규모별 비교우위를
감안한 전문업무영역 구축에 주력토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