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정기노선이 운항되지 않는 지방도시간을 연결하는
커뮤터(commuter)기운송사업이 활발히 추진되자 항공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13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등 항공운송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과당경쟁으로 항공사들이 잇달아 도산하고 있고 국내항공사들도
적자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소형항공사의 신규진출을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커뮤터기운송사업이 수익성이 있다면 누적적자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제2민항에 우선권을 주어야 하고 수익성이 없다면
커뮤터운송사업추진은 새로운 적자항공사를 또하나 탄생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아시아나측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사업이 진행된다면 항간의 소문대로
외국항공기제작회사들의 로비에 의한 국내판매를 목적으로 한 것이거나
아니면 커뮤터운송사업을 제3민항으로 까지 연결시키려는 저의로 볼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대한항공의 한관계자도 "제2민항출범으로 좌석공급과잉상태를 빚고있는
현실을 감안치않고 소형항공사를 새로 출범시키려는 처사는 출혈경쟁으로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항공전문가들도 "커뮤터기운송사업을 시작할 만큼 아직 국내 지방도시간의
항공수요가 충분치 않다"며 "이런 사업은 서두르지 말고 장기적인 안복을
갖고 신중히 사업성을 검토한뒤 시행해도 늦지 않다"고 지적했다.

교통부는 소득수준의 향상과 도로교통의 체증으로 지방도시간 항공수요가
크게 늘어 현재 양항공사가 취항하지 않는 지방도시의 군용공항간에
소형커뮤터기를 운항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현재 그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는 지방도시는 원주 제천 진해 남원 청원
충주등 8곳인데 취항항공사는 헬기로 부정기운송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중
2~3개사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활주로등 공항시설이 미비한 중소형공항에 이.착륙할 수 있는
좌석50석이하의 소형기를 말한다.

그러나 날개에서 발생하는 양력을 이용하여 비행하는 고정익기이기때문에
1 이하의 활주로를 필요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