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찬국)는 13일 김영삼 차기대통
령에게 서한을 보내 90년 보안사(현 기무사)의 민간인 사찰을 폭로한뒤 구
속 수감돼 있는 윤석양(27)일병을 대통령 취임을 기해 단행할 것으로 알려
진 대사면 대상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인권위는 이 서한에서 "윤씨의 양심선언은 인간의 양심에 입각해 우리 사
회의 부정과 불의를 고발한 의로운 행위였다"고 지적하고 "윤씨의 명예회복
을 위해 대사면 단행시 반드시 윤씨를 석방해 줄 것"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