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승용차 보유대수가 오는 2000년에 1천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산업연구원의 국내 자동차수요 장기전망에 따르면 오는 2010년의
인구 1천명당 승용차 보유대수를 2백50대로 가정할 경우 오는 2천년의
승용차 보유대수는1천4만9천대로 추정됐다.

또 2000년에는 대체수요가 신규수요를 처음으로 앞질러 신규수요가
60만대로 전체의 44.2%에 머무는데 비해 대체수요는 75만6천대로 55.8%에
이를 전망이다.

승용차 보유대수는 7차 5개년 계획기간인 지난해부터 오는 96년까지는
연평균 21.4%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97년 이후부터는 9.3%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승용차 보유대수는 오는 94년에 5백16만7천대로 처음으로
5백만대를넘어서 인구 1천명당 보유대수도 처음으로 1백대를
돌파,1백16.2대에 달할 전망이고 96년에 7백만대선,98년에 8백만대선을
각각 돌파하며 99년에는 9백44만9천대에이르러 1천명당 보유대수가
처음으로 2백대를 넘어선 2백3.4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는 2000년의 인구 1천명당 승용차 보유대수는 2백14.4대로 추정됐다.

한편 승용차 판매대수는 올해 처음으로 1백만대를 넘어서 1백7만6천대에
달한뒤 지속적으로 증가해 94년에는 1백20만대선을,95년에 1백30만대선을
각각 돌파할것으로 예측됐다.

판매대수는 그러나 오는 97년 1백45만1천대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에는
98년 1백43만9천대,99년 1백40만3천대로 각각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2000년에는 1백35만6천대로 다시 떨어질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