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들 가운데 고향을 지키며 자손대대로
현재의 주거지에 살겠다는 주민이 17%에 불과하고 50%는 다음 세대에는
타지역으로 떠날 것이라고 밝혀 충격을 주고있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2개월에 걸쳐 울릉군을
제외한 도내 33개시.군 주민 1천8백78명을 대상으로 정주(정주)의식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19.1%는"10년내 떠날 것"이라고 답했고 40.8%는
"가구주는 남고 다음세대는 떠날 것"으로 응답,열명중 여섯명이
타지역으로의 이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손대대로 고향을 지키며 살겠다고 밝힌 주민은 17.8% 밖에 되지
않아 농어촌 정주권 향상 대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거주희망지역에 대해서는 "도내 군지역""인근 중소도시""대구"지역이 각각
22%로 나타났으며 44%의 주민은 자녀교육과 생활환경개선 때문에
도시생활을 희망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하고 있는 주변도로사정에 대해서는 33.3%가 "확장이 시급하다"고
응답했으며 나머지 대다수 주민들은 "새 도로 개설""도로 포장""주.정차에
지장이 많다"고밝혀 도로 확.포장이 지역주민의 숙원임이 새삼 확인됐다.

지역개발의 우선사업에 대해서는 "교통문제 해결"이 21.3%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쓰레기 처리"가 18.3%,"지역경제문제"가 16.2%,"매연및 소음"이
9.7%,"학교교육개선"이 4.2%등으로 나타난 반면 "주택문제"에 대해서는
7.5%만이 우선사업으로 꼽아 대도시지역 주민들의 주택난과는 대조를
보였다.

이밖에 지역개발방향에 대해서는 "교육문화도시로"가 57.5%로 절반을 넘고
있으며 "관광도시로"가 12.4%,"공업도시"가 11.8%,"행정중심도시"는
10.1%순으로 나타났다.

농어촌 발전방향에 관해서는 "농어업 진흥"이 45.8%,"각종 교육시설
유치"가 15.6%,"공단 유치"13.8%,"문화및 관광개발"이 11.9%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