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광주시에 대형 백화점들이 개점을 서두르고 있어 기존업
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14일 광주시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한무쇼핑(대표 심현형)이
최근 광주시로부터 광산구 우산동에 건축예정인 한국무역협회 광주회관에
한무백화점 개설허가를 받은 것을 비롯 대인동 전 시외버스터미널에
롯데가,중앙로 우성주차장에 리베라 백화점,광천동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라이프등 대형 백화점들이 개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무쇼핑이 광주시에 제출한 개설계획을 보면 지하 3층 지상 12층 규모로
금년상반기 착공예정인 광주무역회관의 지하 3층에서 지상 4층까지 7개층을
50억여원에 임대해 오는 96년 1월 개업할 예정이다.

이같이 대형백화점의 광주 진출이 가시화되자 화니와 가든백화점등 기존
백화점들은 진출업체들의 규모와 개점시기 파악에 안간힘을 쏟는 한편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화니의 경우 지난해 목포시에 분점을 개설한데 이어 금년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1천억원으로 늘려잡는 한편 슈퍼체인 확대와 24시간
영업체제를 갖춘 편의점 개설등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가든백화점도 올 매출목표를 1천70억원으로 잡고 특판을 이용한
영업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신규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고
호남백화점도 유명브랜드 유치와 함께 중.저가 상품판매에 주력키로 하는등
판매전략마련에 부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