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리인하논의등으로 채권수익률하락에 대한 기대심리가 되살아나며 증권
사들이 채권사재기에 나서면서 매물이없어 채권거래가 잘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연말까지만 해도 자금사정악화로 인해
채권보유규모를 줄였던 증권사들이 최근 공금리인하논의가 재개되는 것과
때를 맞추어 주간사를 맡아 발행한 회사채물량을 대부분 상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번주에 주간사를 맡아 발행한 회사채 4건을 전부
상품채권으로 인수했으며 대신증권도 16건 가운데 14건의 발행회사채를
상품으로 보유하는등 이번주에 발행된 회사채의 대부분을 주간사중권사에서
보유했다.

럭키증권이 주간사를 맡아 발행한 동부제강과 선경인더스트리의 회사채는
각각 발행기업의 계열증권사인 동부증권과 선경증권의 요구로 이들
증권사로 넘어가는등 회사채 발행물량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와같이 신규로 발행된 회사채를 주간사증권사와 발행기업
계열증권사들이 독차지함에 따라 유통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없어
채권거래가 크게 활기를 잃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