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원단가격이 연초부터 크게 오르고있다.

15일 피혁업계에 따르면 우피원단과 양피원단등 국내업체들의
가죽원단공급가격은 새해들어서면서 강세를 보여 작년말보다 평균 10~20%씩
오름세를 보이고있다.

우피원단중 표면을 부드럽게 가공한 팍스킨(일명 세무가죽)의 경우
평방피트당 1달러18센트에서 1달러35센트로 14.4%가 상승했다.

일반 가죽의류용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납바는 상급품이 1달러45센트에서
1달러60센트로 10.3%,중급품은 1달러20센트에서 1달러35센트로
12.5%,하급품은 90센트에서 1달러15센트로 27.8%가 각각 뛰었다.

또 양가죽원단 상급품도 1달러60센트에서 1달러90센트로 18.8% 올랐다.

이같이 가죽원단가격이 강세를 보이고있는 것은 중국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해외수요가 크게 늘고있는데다 원자재인 원피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이다.

경제개발이 한창인 중국은 가죽의류 신발 핸드백등 가죽봉제산업이
급성장하면서 한국에서의 가죽원단수입을 크게 늘리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태국등도 대한구매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 국내업체들의 가죽원단수출은 7억5천만달러에 달해
91년의 4억7천만달러보다 약60%나 급증했고 올해에도 수출신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또 최대 원피산지인 미.일에서의 원피가격상승은 국내 가죽원단가격을
올리는 요인이 되고있다.

대표적인 원피인 미콜로라도산 스티어하이드의 경우 최근 6개월새
약10%가량 가격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