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내집을 마련하는데는 결혼후 평균 9.1년이 걸려
5년전보다 8개월정도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택마련방법으로는 주로 저축에 의존하고 있으며 자기집을
구입하기까지는 평균 3.4회 이사를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92년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기간별로는
결혼후 10~14년이 걸려 집을 구입한 경우가 21.8%로 가장많고
6~9년(19.6%)4~5년(14.9%)2~3년(12.8%)등의 순이었으며 1년이내는
11.4%,20년이상도 10.6%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졸이상은 집을 장만하는데 평균 5.9년이 걸리고 고졸은 7.8년,중졸
9.5년,국졸이하 11.6년등 학력이 높을수록 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마련 방법으로는 저축이 49.2%로 가장많고 상속(29.3%)
부모.친척보조(11.2%)등이었으며 특히 저축에 의존하는 경우가 87년의
42.3%에서 더욱 높아졌다.

자기집을 마련하기까지는 과반수인 50.9%가 세번이상 이사를 다녔고
한번도 이사하지 않은 가구도 21.6%를 기록했다.

또 현재 살고있는 집은 주로 경제적 형편(33.2%)때문에 선택했으나 목욕탕
화장실등 부대시설이 미흡하거나 집이 좁아 전체의 43.7%가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