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조정국면에서 자금이탈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장세전
망을 어둡게 만들고있다.

16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증시자금사정의 바로미터인 고객예탁금은
지난15일현재 2조6천4백45억원으로 지난12일이후 나흘동안 모두
8백59억원이 줄어들어 연 4일째 감소추세를 지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는 것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강세로 출발한 연초장세가 소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기관투자가들의 매도우위로 일반투자자들이 "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시분석가들은 주식시장의 가수요세력인 신용융자가 제한되어 있는
상태에서 고객예탁금의 감소추세가 지속되는 한 큰폭의 종합주가지수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최근 주가의 조정국면에서 중.소형주가 다시 강세현상을
나타낸것도 이같은 증시자금이탈추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