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전역에 사흘째 내린 큰 눈으로 1백여개 마을 8만여명의 주민과 관
광객이 고립되고 어선침몰과 가축떼죽음등 피해가 잇따랐다.
16일 강원도에 따르면 최고 2m가 넘는 폭설로 화천~철원 다목.와수리
도로와 춘천에서 15개 군지역으로 통하는 16개 노선버스 운행이 끊겼으며
특히 강릉과 고성지역은 서울과 춘천 등 외부로 연결되는 도로가 모두 끊
겨 영동지역 대부분이 외부와 고립돼 주민들의 발이 묶여 있다.
또 진부령을 비롯해 한계령, 상당령, 백봉령, 진고개 등도 16일 자정께
부터 눈사태가 10여곳에서 일어나 한때 차량 20여대가 갇혔으나 인명피해
는 없었다. 이에 따라 이 일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돼 오후 5시 현재
영동과 영서를 잇는 도로는 영동고속도로를 빼고 모두 불통된 상태이며
고속버스의 경우도 평소보다 2배 가까이 걸려 도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