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차기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대한 정부의 업무보고시
각부처가 현안을 과대 포장해 보고함으로써 새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도 저하와 함께 혼란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되고있다.

민자당은 이와관련,국민에게 지나친 기대감을 조성해 새정부의 정책입안과
집행에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판단,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상공부는 인수위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올해예산에 3백억원이 반영되어 있는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1천억원으로
늘리고 은행 특별자금으로 5천억원을 추가로 조성,모두 6천억원의
지원자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상공부는 또 김차기대통령 또는 당측과의 사전 협의없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중소기업진흥회의 개최와 청와대 중소기업 특별위원회 설치계획을 보고했다.

상공부의 이같은 환심사기 업무보고로 중소기업의 차기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키우는데 역작용을 할것이 우려되고 있다.

동자부의 경우 전력요금 인상,환경처는 환경세 신설,교통부는 주행세신설
등으로 부처의 사업추진을 위해 국민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내용을 제시,
안정심리를 저해시키는등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민자당의 박희태 대변인은 17일 이와관련,"인수위에대한 업무보고시 현안만
보고하라는 당측의 입장이 전달되었음에도 불구,일부 부처에서 필요이상의
"계획성"보고가 많아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차기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실체이상으로 커질것을 우려했다.

서상목 제2 정조실장은 주행세와 환경세 신설계획과 관련,"관련부처가
이같은 내용을 사전 협의해 온바 없다"며 "당은 이같은 목적세는 가급적
신설 하지않을 방침"이라며 관련정책에 대한 혼란을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