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서광(신영일)은 최근 <>1주일에 이틀 자유복장출근 <>사장이 각
부서를 돌아다니며 결재받는 현장결재 <>노사 티타임정례화등 각종 자율운
동을 전개, 착실한 경영개선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91년 신사장이 부임한 뒤 본격화된 경영개선운동은 신사장이 매일아
침 6시까지 출근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사장이 새벽같이 나와 자리를 지키
니 임원들 출근시간이 빨라질 수 밖에 없었고, 곧 회사 전체로 확산됐다.
이 회사 출근시간은 오전 9시였지만, 출근부를 없앤 지금은 8시면 대부분
사원이 출근해 출근부가 있을 때보다는 업무시간이 오히려 빨라졌다.
3개월전부터는 복장자율화가 도입됐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은 청바지이
든, 스웨터이든 내키는 차림으로 출근키로 한 것. 여성복-캐주얼옷을 생산
하는 패션회사로서 우선 사내 분위기가 자유로워야 한다는 점이 도입의 계
기였지만, 대부분사원들이 자체 생산한 캐주얼 옷을입고 출근함으로써 회사
상표를 알리는 광고효과도 얻고 있다고 회사관계자는 설명했다.
종전에는 임원이나 부서장들이 사장결재를 받으려면 일일이 사장 비서실에
서 대기해야 했지만, "시간낭비를 줄이자"는 신사장의 방침에 따라 특별히
급한 일이 아니면 시장이 각 부서를 돌아다닐때 현장에서 결재를 받는다.
현장결재는 본사뿐 아니라, 부평공장에도 적용된다. 공장관계자들이 사소
한 결재 때문에 서울을 오갈 필요 없이 간단한 사항은 자율처리하되, 신사
장이 수시로 공장을 들러 결재한다.
이러다 보니 노사마찰이 잦고 적자도 컸던 수출상품용 부평공장의 이직률
이 연 15%에서 5%로 봉제업계 평균보다 훨씬 낮아졌으며,지난해 10월부터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돼 올해 처음으로 흑자를 낼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