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안면도내 핵폐기물처리장 유치신청주민인 김남영씨(31.농업)는 18일
오전 민주당사에서 양심선언을 통해 과기처산하 원자력연구소가 안면도에
핵폐기물처리장을 설치하기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유치신청을 한것처럼
추진위원회를 위장,구성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또 이같은 사실이 탄로나자
이 추진위원회를 자발적으로 구성한 것처럼 해달라며 자신에게 금품을 주었
다고 폭로했다.
김씨는 이날 양심선언에서 길남면주민 50세대가 지난 91년11월15일 과기
처의 핵폐기물처리장 공모신청에 응해 안면도유치를 신청했으나 원자력연
구소가 별도로 2백60세대를 포섭,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유치공작을 꾸몄다
고 말했다. 김씨는 또 반핵단체에 의해 서류를 빼앗겨 이같은 사실이 탄로
나자 원자력연구소는 지난해 5월 자신이 이 유치회를 주도한 것으로 기자회
견을 하도록 부탁하며 지금까지 모두 7백80만원의 금품을 건네 줬다고 주장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