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연휴를 앞두고 증시에는 점차 관망세가 짙어지고있다.

주초인 18일 주식시장에서는 중소형주의 조정양상이 뚜렷해진가운데
한은의 재할인금리 인하기대감으로 금융주를 비롯한 대형주에 반발매수세가
형성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장중한때 700선에 바짝 다가서는 강세를
보이기도했으나 지속적으로 출회되는 경계매물을 이기지못해 강보합세를
나타내는데 그쳤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대형주의 강세속에서 장중한때 전일보다 6.81포인트
오른 698.12를 나타내기도했으나 후장들어 고가매물의 출회로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결국 전일보다 1.92포인트 오른 693.23으로 마감돼 연4일째
690선에 머물렀다.

매수세의 관망으로 거래도 부진해 이날 거래량은3천7백89만주에 그쳐
올들어 평일기준으로는 처음으로 4천만주이하로 떨어졌다.

중소형주의 강세에 따른 추가매수의 부담으로 금융주와 대형주쪽으로
매수세가 이동하고 있으나 대기매물과 경계매물을 이기지못해 증시가
소강상태를 맞고있는 상황이다.

금리인하등의 기대감은 크나 재료로서의 신선미가 떨어져 투자심리를 크게
부추기지는 못하고 있다.

금성통신 대륭정밀등 일부중가주들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으나
실적호전예상주를 포함해 중저가주들은 뚜렷한 조정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올들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국민주들은 이날 한전의 주가가
1만9천원선으로 떨어지는등 여전히 부진했으며 최근 강세로 치달았던
저PER(주가수익비율)고가주들도 이날 대부분 동반하락하면서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져 관심을 끌었다.

개장초부터 강세를 보였던 금융주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매물출회가 늘면서
상승폭이 좁혀져 은행주는 전일보다 1백원정도,증권주는 2백~3백원정도
오른수준으로 밀렸으며 건설주와 제조주등 여타 대형주들도 간신히
강보합세를 유지하는데 그쳤다.

한경평균주가는 1만9천60원으로 전일보다 99원 올랐으나 한경다우지수는
664.20으로 2.62포인트 떨어졌다.

자본금규모별로는 대형주만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업종별로는 소폭의
등락이 엇갈린가운데 어업 광업 기계 화학 증권 나무등의 주가상승률이
상대적으로 컸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1백15개등 모두 3백80개에 달했으나 내린종목도 하한가
30개를 포함해 3백29개나 됐다.

거래대금은 5천2백96억원,거래형성률은 9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