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국민의 90.6%는 광고가 과소비를 조장한다고 보고 있으며 광고가
과장돼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전체 국민의 88.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공보처에 따르면 (주)한국리서치가 지난달 8일부터 28일까지 전국
20세이상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대중매체의 광고내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을 조사한 결과 우리국민의 광고에 대한 신뢰도는 12.6%로
아주 낮았으며 신뢰감을 주는 매체는 TV(61.8%),신문(18.8%)순이었다.

또 광고가 지나치게 외국어를 남용(88.8%)하거나 우리말을 외국어처럼
만든 조어를 남용(72.9%)함으로써 우리말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응답자의 85%는 현재 전반적인 광고량이 많다고 대답했다.

이러한 광고의 역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광고내용을 사전에
입증하는 제도(95.1%)나 광고내용의 심의제도(87.9%)등이 도입돼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