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로 창립20주년을 맞은 제일기획의 성장사는 바로 질과 양적인
면에서 비약적 발전을 거듭해온 국내광고산업의 역사다.

수많은 광고인재를 양성해온 광고업계의 리더로서 업무의 과학화와
국제화를 선도해왔으며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영역을 부단히 개척하는데
앞장서왔다.

외형면에서 제일기획은 창립당시 32명에 불과했던 인력이 현재7백5명으로
늘어났고 영업규모도 급팽창,국제수준의 초대형광고회사로 뿌리를
내리고있다.

첫해 8억원에 그쳤던 연간취급고는 91년 2천억원을 넘어서 세계 제29위에
랭크됐으며 작년에는 2천7백80억원의 실적을 올리는등 3천억원시대를
눈앞에 두고있다.

양적팽창을 뒷받침해온 질적변화 또한 눈부시다.

인력양성에서 마케팅력강화 크리에이티브선진화및 업무국제화에
이르기까지 각부문에서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21세기
초일류커뮤니케이션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 75년 업계 최초로 신입사원공채제도를 도입한 이래
사내전문광고인양성코스인 애드스쿨과 다양한 해외연수프로그램으로
최정예인력을 양성,"광고사관학교"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하다.

또 78년부터 마케팅데이터뱅크를 구축,1백70여만건의 정보를 각분야에
활용할수 있는 C. Target모델등 17종의 전략모델과 13종의 서브모델은
광고계의 자랑거리이다.

크리에이티브에서도 지난77년 국내최초로 세계적권위의 클리오(Clio)상을
따낸이래 50여차례나 국제광고제에서 입상,국내광고업계의 위상을
높여왔다.

광고산업의 성장을 리드해온 제일기획은 이제 이벤트및 영상 음반사업에도
참여하는등 사업다각화를 꾀하며 프로모션부문의 매출비중을 현재
총취급고의 15%수준에서 2000년까지 25%로 끌어올린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펼치고 있다.

<양승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