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석유화학이 종전과 큰차이가 없는 나프타가 결산정방식으로 같은
럭키금성계열인 호남정유로부터 나프타를 공급받기로 계약을 맺었다.

정유업체로는 유일하게 극동정유가 석유화학업계의
나프타가격산정방법변경요구(가격인하요구)를 사실상 그대로
수용,대림산업과 계약을 맺은 것과는 대조적으로 럭키석유화학이 사실상
정유업계주장을 받아들임에 따라 나프타가격을 둘러싼 두업계가 줄다리기는
또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럭키석유화학은 <>나프타가격을 환산할때 발생하는 비중차이( 당
4.5달러)를 보전받는 대신 당 2.4달러를 프리미엄 명목으로 새로
지불<>무역진흥특별회계상의 수입부담금인하분(0.05%)을 반영,관세
보험료등 수입부대비용부담률 1.9%를 1.85%로 인하<>달러를 원화로
환산할때 추가로 부담해온 4%를 면제받는것을 조건으로 호남정유측과
지난해수준의 물량을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내용은 당초 럭키쪽에서 제시했던 조건가운데<>결제기간을
20일에서 60일로 변경하자는 것이 반영되지 않았고<>부대비용면제가 일부만
수용된 것<>이다.

호남정유쪽에서는 당초 요구했던 당 4.8달러의 프리미엄(시설사용료
1.8달러포함)이 절반만 반영된 것이다.

럭키측은 나프타를 직접 수입할때 발생할수있는 물량손실 재고부담
연지급수입(Usance)에 따른 환차손발생부담등을 감안,호유측 요구를 일부
수용할수밖에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대해 대림산업 호남석유화학등 다른 석유화학공업자들은 "극동정유의
유화업계 요구조건 수용으로 더이상 종전입장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진
호유를 계열사인 럭키석유화학이 도와주기위해 서둘러 구매를
합의해줬다"며 럭키의 공동전선이탈에 반발하고 있다.

이들 석유화학업체는 이번주중에 사장단회의를 열고 당초요구조건을
관철하기위한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석유화학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으로 인해 나프타가 결산정방식변경을
둘러싼 수급업체간 신경전이 더욱 가열될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