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이랬으면..] 40여년 그리던 북녘부모형제 상봉 소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금년엔 평양에 살아계실 부모님과 형제들을 꼭 만날수 있으면 좋겠어요"
분단 40여년간 북에 두고온 가족을 한시도 잊어본적이 없는
박상준씨(61.충현교회집사)는 고향에 찾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나이에 가족과 헤어진후 그리움과 외로움으로
잠못이루고 밤새운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는 박씨는 어느덧 이마에 고랑이
파인 할아버지가 됐다.
살아계신다면 90세가 넘었을 부모님,얼굴도 가물가물한 세누나와
동생,여덟분의 외삼촌. 모두가 보고싶은 얼굴들이다.
지난 85년엔 운좋게 이산가족 고향방문단에 끼여 평양에 갈수 있었다.
다른 누구보다도 가족을 만날 확률이 높다는 당국자의 말에 박씨는 한껏
설레었지만 꿈에도 그리던 가족 그 누구도 만나보지 못하고 슬픔만 안고
돌아왔었다. 주위에선 만나고 돌아와서 두고두고 그리워하느니 차라리
못만난것이 더 낫다며 위로했단다.
실의와 비애에 젖은 실향민들이 하루하루 늙어가는걸 안타까워하는 박씨는
하루속히 통일의 그날이 오기만을 고대한다.
"고향방문단사업이 빨리 재개돼 이산가족의 슬픔이 조금이라도 덜어졌으면
좋겠어요"
작년말에 전해진 북한의 강성산경제실무총리 재기용소식과 정초에 들려온
남북정상회담추진설이 반갑기 그지없는 박씨는 새해엔 북쪽의 닫힌문이
활짝 열리게 되기를 오늘도 기도한다.
[저 자] 이창호 기자
분단 40여년간 북에 두고온 가족을 한시도 잊어본적이 없는
박상준씨(61.충현교회집사)는 고향에 찾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나이에 가족과 헤어진후 그리움과 외로움으로
잠못이루고 밤새운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는 박씨는 어느덧 이마에 고랑이
파인 할아버지가 됐다.
살아계신다면 90세가 넘었을 부모님,얼굴도 가물가물한 세누나와
동생,여덟분의 외삼촌. 모두가 보고싶은 얼굴들이다.
지난 85년엔 운좋게 이산가족 고향방문단에 끼여 평양에 갈수 있었다.
다른 누구보다도 가족을 만날 확률이 높다는 당국자의 말에 박씨는 한껏
설레었지만 꿈에도 그리던 가족 그 누구도 만나보지 못하고 슬픔만 안고
돌아왔었다. 주위에선 만나고 돌아와서 두고두고 그리워하느니 차라리
못만난것이 더 낫다며 위로했단다.
실의와 비애에 젖은 실향민들이 하루하루 늙어가는걸 안타까워하는 박씨는
하루속히 통일의 그날이 오기만을 고대한다.
"고향방문단사업이 빨리 재개돼 이산가족의 슬픔이 조금이라도 덜어졌으면
좋겠어요"
작년말에 전해진 북한의 강성산경제실무총리 재기용소식과 정초에 들려온
남북정상회담추진설이 반갑기 그지없는 박씨는 새해엔 북쪽의 닫힌문이
활짝 열리게 되기를 오늘도 기도한다.
[저 자]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