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의 주식매매가 지난주말께를
고비로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15일 개방이후 최대규모인 2백59억원어치의
대량매물을 처분한후 외국인들의 주식매매가 "사자""팔자"모두 뚜렷한
감소추세를 나타내 16일 44억원어치의 주식을 사고 30억원어치를 판데이어
18일에도 매수.매도가 각각 35억원과 23억원규모에 그쳤다.

16일과 18일 외국인들의 주식매매량은 새해들어 하루평균 매매량의
20%정도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처럼 외국인들의 주식매매가 크게 줄어들고있는데 대해 증권관계자들은
뚜렷한 이유를 찾기 어렵지만 최근 증시가 횡보양상을 보이고있는데다
그동안 적극적인 주식매입에도 불구하고 투자수익이 기대에 못미쳐
관망자세로 돌아서고있는 것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해 11월 새로 투자가 허용된 한전주를 대량매입했다가
주가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최근에는 증권주와 건설주 투자에서도
별재미를 못본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또 최근 홍콩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외국인들의 관심이 홍콩쪽에
집중되고있는 점도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증권관계자들은 외국인들의 주식매매 위축현상이 아직까지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도 높지만 이같은 분위기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국내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도 꽤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