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차기대통령은 19일오전 대통령직인수위측으로부터 각부처별
업무현황을 종합보고받음으로써 당면현안들의 처리와 조정문제를 직접
챙기기 시작.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안기부 총리실등의 주요현안에 대해
한시간여에 걸쳐 보고를 받았는데 보고가 끝난뒤 "준비를 많이 한것같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신경식인수위대변인이 전언.

김차기대통령은 그러나 세부보고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의견제시를
하지않았는데 신대변인은 "20일 경제 사회문화분과의 보고를 모두 들은뒤
보고내용에 대한 김차기대통령의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것"이라고 설명.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인수위의 업무보고내용을 청취한 다음
정원식인수위원장과 총재집무실에서 20여분동안 별도의 회동을 가졌는데
대화내용과 관련,당내일각에서는 차기정부의 요직인선문제에 대한 얘기를
주고받지않았겠느냐는 관측들. 한편 김차기대통령은 이날낮 이민우 이철승
이중재 유치송씨등 정계원로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정치원로들이 뿌린 씨가
활짝 꽃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의 정국운영에 적극 협조해줄것을
당부.

민주당,정부.민자맹공
<>.민주당은 19일 정부가 버스요금등 민생관련 공공요금을 무더기
인상하려는 방침에대해 "김영삼차기정권이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행위"라고 맹비난.

이기택대표는 "정부와 민자당은 대선시 물가를 3%이내로 잡겠다고
공약했는데 한달만에 공공요금을 20~30%인상키로 한것은 국민과의 약속을
스스로 파기하고 서민생계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처사"라고 공격.
박우섭부대변인은 "신정부 출범직전에 무더기로 공공요금을 인상한것은
물가인상의 책임을 현정권에 떠맡기고 자신은 보다 편한 상태에서
집권하려는 의도로 국민을 기만하는것"이라고 혹평.

한편 민주개혁정치모임은 이날 회합을 갖고 이부영최고위원의
대법원선고공판일정 확정과관련한 논의를 한끝에 의원총회를 소집,당소속
현역의원이 의원직을 박탈당하는 위기와 정치적 탄압에대해 소속 의원들의
집단적인 대응을 해야한다고 결의.

정치보복수사 반발
<>.국민당은 19일 유갑종(서울서대문갑).김재영(서울마포갑)위원장이
전날밤 전격구속된데 대해 "정치보복수사"라며 강력히 반발.

유위원장은 지난 대선당시 금품을 주고 입당원서를 받았다는 민자당의
고발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맞고발했으나 사실이 확인되면서 무고및
대선법위반혐의로 구속됐고 김위원장역시 맞고소건의 고발인조사를 받던중
서산농장과 울산공단에 대한 당원현장교육과 관련해 금품제공혐의로 같은
처지가 되었다는 것. 황인하부대변인은 "검찰이 고발인을 구속한 것은
국민당에 대한 정치보복이며 형평성에 어긋난 처사"라고 비난한 뒤 "검찰은
요식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민자당의원 특히 정원식 당시선대위원장의
혐의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

한 고위당직자는 "사실 정대표에 대한 압박과 탄압으로 정치보복은 끝나는
줄 알았는데 당국이 계속 대선사범처리를 구체화할 것은 예상못했다"면서
"그러나 거듭 강조하지만 검찰은 형평을 완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