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제활력의 회복을 위해 한국은행 재할인금리를 포함하여 모든
규제대상 여.수신금리를 빠르면 이달중 인하하기로 했다.
또 금리인하조치를 취한 직후 2단계금리자유화를 가급적 조기에 단행
하되 자유화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 대상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를 위해 경제기획원, 재무부, 한은 실무자를 중심으로 실무
협의회를 구성,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이용만재무부장관은 20일 오전 최각규부총리, 한봉수상공부장관, 조순
한은총재, 이진설경제수석 등과 5자회담을 갖고 경기활성화를 위해 이같
은 금리정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기자들과 만나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현재의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금
리인하의 필요성이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우선 한국은행 재할인금
리를 포함한 여.수신금리를 인하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를 위해 조만간 최부총리, 조총재 등과 다시 만나 금리인
하의 폭, 시기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금리인하는 빠르면 이달중 늦어도 2월초에는 단행될 전망이며
인하폭은 재할금리가 1-2%포인트, 여.수신금리가 1%포인트 정도가 될 것
으로 예상된다.
이장관은 이어 금리자유화를 가급적 조기에 시행하기 위해 경제기획원,
재무부, 한은 실무자로 이루어진 실무협의회를 구성, 2단곈 금리자유화
를 시행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 실무협의회에서 금리자유화의 대상과 시기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2단계 금리자유화의 대상이 대폭 축소되는 방안이 추진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