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엔터테인먼트 프랜차이즈는 전문 작가와 감독, 프로듀서가 수백만달러를 투자해 대본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사용자 기반의 창의성을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만들 것이다. 그 프랜차이즈를 발굴하고 개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네이버웹툰 모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김준구 대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낸 서한의 내용이다.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나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네이버의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창작자들이 만들어내는 지식재산(IP) 비즈니스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네이버웹툰은 2005년 네이버 포털 서비스의 하나로 시작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2016년 웹툰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웹툰엔터테인먼트를 미국에 설립하고 2017년 한국 법인인 네이버웹툰을 세웠다. 웹툰(북미), 라인웹툰(동남아시아), 네이버웹툰·시리즈(한국), 라인망가(일본), 왓패드(북미)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15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 중이다.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억7000만 명을 넘는다.웹툰엔터테인먼트의 목표는 ‘포스트 디즈니’다. 마블, 스타워즈 등 수많은 IP를 다양한 비즈니스로 확장하는 디즈니처럼 창작자가 제작하는 웹툰·웹소설을 발판 삼아 출판, 영상, 게임 등 부가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간다는 얘기다.글로벌 투자자들이 웹툰엔터테인먼트에 관심을 보인 것도 이런 확장성 때문이다. 이미 다양한 웹툰·웹소설이 영상화되며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등이 대표적이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오리지널
정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46개 인허가 수수료와 교육비를 일제히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소상공인·자영업자 경영 부담 완화’의 일환이다. 27일 법제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법령 정비안을 28일 입법 예고할 예정이다.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시행령’ 등 5개 시행령과 ‘의료기기법 시행규칙’ 등 10개 시행규칙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수수료 등을 감면할 수 있다’는 내용의 근거 조항을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이들 15개 법령은 어린이·전기 제품 등 안전인증 수수료, 의료기기 제조·수입업 허가 수수료 등 총 46개의 수수료 및 교육비 부과 근거를 담고 있다.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각 소관 부처는 법령을 정비한 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하반기부터 수수료 등을 감면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이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중소기업 46개 수수료 감면정부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수수료 부담 완화에 나선 것은 고물가·고금리로 이들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하지만 재정 여건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각종 세액공제와 비과세 혜택에 이어 수수료 감면까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과도한 혜택이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영 부담 줄어드나27일 법제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46개 수수료를 감면할 수 있는 근거를 신설하는 법령 개정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
네이버웹툰이 한국 콘텐츠 기업 최초로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다. 공모가격이 희망가격의 최상단으로 결정돼 글로벌 투자업계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증시에 상장하는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공모가격이 주당 21달러로 결정됐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웹툰의 모회사로 북미에 있는 법인이다. 이 회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를 주당 18~21달러로 제시했다. 가장 높은 가격으로 공모가가 결정됐다는 것은 그만큼 웹툰산업에 현지 투자자의 관심이 크다는 의미다.종목 코드 ‘WBTN’을 할당받은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보통주 1500만 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공모가 적용 시 3억1500만달러(약 4400억원)를 조달할 전망이다. 공모가 상단 가격을 적용한 상장 후 기업가치는 27억달러(약 3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상장 후에도 네이버는 웹툰엔터테인먼트 지분 63.4%를 가진 최대주주로서 이사 선임 권한을 행사한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사인 라인야후는 지분 24.7%를 보유한다.웹툰엔터테인먼트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지식재산(IP) 사업을 확장할 전망이다. 현지에서 웹소설, 웹툰 등 원천 IP를 확보하고 영상화하는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는 SEC에 보낸 서한에서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포스트 디즈니' 꿈꾸는 네이버웹툰…"영상 등 무한확장"IP 활용해 게임 등 사업 확대…'지우학' '지옥' 등 흥행 사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