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대한민국문학상"이 폐지되고 "한국문학번역상"이 새로 신설
되며 예술의 전당에 "예술자료관"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한국문화예술
진흥원은 이같은 사업을 골자로하는 93년도 문예진흥기금사업계획(전체
예산 386억7,000만원)을 확정, 발표했다.

문예진흥원은 우선적으로 문화환경조성사업에 역점을 둬 지역문화공간
의 마련및 문화통계조사 연구를 위해 64억1,000만원을 쓰기로 했으며 문
학 미술 공연예술등 예술진흥부문에 51억5,000만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그리고 우리 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국제교류부문에 24억1,700만원,문화
향수기회확대 청소년문화진작 교육연수등 문화촉매부문에 21억9,500만원,
영화진흥에 60억원, 기타 6억3,000만원이 배정됐다.

올해는 특히 "책의 해"를 맞아 10억원을 특별 투입,도서출판의 진흥과
국민독서분위기제고를 위한 사업을 벌인다. 금년도 예산편성에서 달라진
점은 개인창작분야의 지원을 축소 조정, 점차적으로 개인의 자율활동에
맡기고 공연예술등 기반이 취약한 분야를 중점 지원키로 한것.

이에따라 문학분야에 있어서는 창작활동이 크게 개선된 점을 감안, 일
부작가에 대한 일회성지원의 성격을 띤 "문학작품창작지원사업"과 150종
에 달하는 각종 문학상 난립으로 빛이 바랜 "대한민국문학상"을 폐지하고
그대신 "한국문학번역상"을 신설, 한국문학에 대한 국제적관심고취에
나서기로 했다.

미술부문의 "30대작가전",무용부문의 "젊은 춤꾼들의 발표무대"등 20대
30대 신진세대의 역량있는 인재발굴을 위한 지원프로그램을 기획, 추진하
며 "전국무용제" "연극관객개발지원"등 우수사업을 정규프로그램으로
정착화시킬 계획이다.

국제문화교류부문에선 "서울국제음악제" "93파리한국종합예술제" "
한중수교1주년 기념 문화행사"등 국가간 문화공동추진사업을 지원한다.

특히 문화예술기반 조성사업으로는 세계적수준의 종합적인 문화예술아
카이브를 육성한다는 목표아래 지난해 10월 조직을 정비한 예술자료관에
94년까지 50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 지원할 방침을 세워놓고있다. 예
술자료관은 금년 2월 예술의전당 전관개관과 동시에 전면 개관할 계획.

이밖에 올해도 개원20주년을 맞는 문예진흥원의 주요 사업들에 대한 실
적평가와 향후지원방향을 모색하기위한 심포지엄개최,20년사 발간등의 사
업을 추진하며 문예진흥원이미지제고를 위한 CI(이미지통일화)작업에도
나서기로 했다.

한편 올해 문예진흥원의 주요 세입은 <>기금모금수입 104억4,000만원
<>적립금이자수입 172억9,000만원 <>국고보조 100억원 <>기부금등 기타사
업 9억4,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