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단행 임박설로 채권수익률이 급락하면서 채권가격이 오름세를
보이자 기업들이 발행한 자사채권을 시장에 내다팔아 현금화하지 않고
그대로 되가져가는 채권회수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19일 삼성전기가 발행한 회사채 2백억원을
되가져가고 영일화학공업과 한국안전유리도 자사발행 회사채 25억원어치와
20억원어치를 각각 되가져가는등 이날 발행된 회사채 3백19억원 가운데
2백45억원이 발행사로 되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리스와 신보리스는 이날 발행한 리스채 1백50억원어치와
50억원어치를 모두 그대로 되가져가는등 리스사 종금사 카드사등은 최근
발행한 채권을 대부분 그대로 되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채권시장에서는 최근 발행물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물이 많지
않아 채권이 품귀현상을 보이는가 하면 금융기관들 사이에는 채권선취매
경쟁이 벌어지면서 채권수익률 하락이 가속화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채권을 발행해 보유하고 있다가 채권가격이
오르면 팔아 유가증권처분 이익을 내려는 기업들이 늘어나 하루 발행량의
80% 정도가 발행사로 다시 회수되는 날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