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이후의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증권회사들은 아직까지
상품보유주식에서 1조3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의 평가손을 기록하고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증권관계기관에 따르면 지난연말현재 동방페레그린증권을 제외한
31개증권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상품주식은 장부가를 기준으로
5조6천4백30억원규모이지만 현시세에 의한 평가액은 4조3천1백6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상품주식의 평가손은 장부가의 23.6%에 해당하는
1조3천2백70억원수준으로 결국 증권사들이 현재 보유중인 주식을 매각해
손해를 보지않기위해서는 종합주가지수가 910선이상까지 상승해야 한다는
얘기가된다.

증권사들이 아직까지 이처럼 많은 평가손을 안고있는 것은 지난 89년이후
주가하락기에 특담자금까지 이용,대규모의 주식을 사들였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회사별로는 대우 대신 럭키 동서증권등 4개대형사가 모두 1천억원이상씩의
상품주식 평가손을 기록하고 있으며 보람 제일 대한증권등은 보유주식
평가손해율이 30%를 웃돌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상품주식의 평가손은 지난해하반기의 주가상승으로 그나마 많이
줄어든 것인데 지난해6월말에는 1조9천1백억원이나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