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초까지 보합세를 유지해오던 아파트전세값이 1월중순부터 상승세를
보이고있다.

21일 부동산중개업계에따르면 상계동 목동 가락동등 서울시내
아파트밀집지역에서 1월10일을 전후해 전세값이 소형평형을 중심으로
일제히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일부 부동산중개업소에서는 일단 내놨던 전세물건을 회수하거나 값을
올려부르고있으며 이에따라 전세물건부족현상까지 나타나고있는 실정이다.

부동산가에서는 전세값상승이 신학기 이사철을 앞두고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전세값은 일단 오르면 다시 내리지않는
특징이있는데다 설연휴이후에는 전세수요가 크게 늘어나는게
보통이기때문에 이번 전세값 상승세는 3월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있다.

상계동의 경우 연초까지만해도 부동산중개업소별로 전세물건이 4~5건씩
쌓여있었으나 최근 10여일동안 매물이 완전히 소진,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1월초 4천만원하던 주공 24평형(6단지기준)의 전세값은
4천4백만~4천5백만원으로 4백만~5백만원이 올랐고 17평형도 연초
3천3백만원에서 3천8백만원으로 5백만원이 상승했다.

목동의 경우도 27평형의 전세값이 지난해말의 6천만원에서
6천5백만~6천8백만원으로 5백만~8백만원이 올랐으며 32평형역시
지난해말에비해 5백만원이상 오른 9천5백만~9천8백만원에 형성되고있다.

가락동에서도 1월초에 3천1백만~3천3백만원하던 한라시영아파트 14평형의
전세값이 최근 10여일동안 3천5백만원으로,한라16평형은 3천7백만원에서
4천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또 가락동 대림 32평형의 전세값은 지난해말에비해 2백만~3백만원 상승한
7천2백만~7천3백만원선에 물건이 나오고있다.

또 과천지역 전세값도 주공16평형이 올해초 3천만원에서
3천3백만원으로,18평형은 4천만원에서 4천3백만원으로,25평형은
4천7백만원에서 5천2백만원으로 각각 올랐으나 물건이 달리는 실정이다.

부동산 중개인들은 최근 전세값상승은 2월중순께 이사를 가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전세를 구하려하는탓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하면서 설연휴가
끝나면 상승세가 더 뚜렷해질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있는만큼 상승폭은 크지않을것이며
전세값상승이 아파트 매매값상승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것이라고
전망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