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민족대이동"이 시작된 21일 전국의 각 역과 고속버스터미널등에는
귀성객들로 큰 혼잡을 빚었다.

특히 경부 중부고속도로는 이날 오후부터 차량이 몰리기 시작,거북이
운행으로 이어지다 밤부터는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교통부 경찰청 도로공사등 관계기관은 설날을 전후한
5일동안(21~25일)서울에서만 2백80여만명이 귀향길에 오르는등 전국에서
2천만여명의 "대이동"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역=이른 아침부터 선물꾸러미를 든 귀성객들이 몰려들기 시작.
오후부터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크게 붐볐다.

또 서울역 주변에는 교통당국의 불법주차단속에도 불구,관광버스등이
진을치고 표를 구하지 못한 귀성객들을 상대로 호객해위를 벌였다.

<>고속도로=경부.중부고속도로는 이날 오후부터 귀성을 서두르는 차량이
몰려들어 거북이 운행이 이어지다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

한국도로공사가 확장공사중인 수원~청원간 6차선을 6~8차선으로
임시개방하고 이날 낮12시부터 고속도로 일부인터체인지의 진출입을
통제했으나 몰겨드는 차량들이 워낙 많아 최악의 체증사태를 빚었다.

이에따라 서울~대전구간이 10시간,서울~부산간 20시간,서울~광주간
16시간이상씩 각각 소요돼 귀성객들을 짜증스럽게 했다.

<>공단=구로 반월 울산 창원 구미등 전국의 각공단은 입주업체들이
오후부터 일손을 놓고 근로자들의 귀성을 돕느라 바쁜하루를 보냈다.

입주업체들은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 저마다 귀성근로자들을 위해
지역별로 마련한 귀향버스를 밤늦게 출발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