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산책] 민자당, 김윤환-이한동의원 갈등 표면화

민자당이 최근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진 당기구의 축소와 지도체제개
편방안마련을 위해 구성한 당무개선협의위원회인선과 관련,당내양대실
세인 김윤환의원과 이한동의원간의 갈등이 표면화되고있어 귀추가 주목.

이의원의 직계인 김영구사무총장은 지난19일 당무개선협의위원회위원
을 발표하면서 황인성정책위의장으로부터 권해옥정책위운영실장을 천
거받았음에도 불구,권실장이 김의원계라는 이유로 김총장임의로 권
실장대신 백남치제3정조실장을 임명해 황의장과 서로 얼굴을 붉히는 사
태까지 발생.

김총장은 이와관련,20일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협의위원회위원구성
은 당사무처 정책위 원내외가 적절히 안배돼있다"면서 "이미 없어졌지만
민정 민주 공화 3계파간 안배로 골고루 되어있다"고 해명.

그러나 김총장은 정원식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자신의 보좌역으로 윤
원중교육원부원장을 지목했으나 윤부원장이 김의원계라며 임명을 끝내
거부, 정위원장으로부터 "도대체 이런식의 당운영이 어디있느냐"는 거센
항의를 받았다는 후문.

김총장은 이에앞서 인수위전문위원과 행정요원선발과정에서도 대부분
이의원직계를 뽑아 김총장이 이의원을 대리해 김의원측을 의도적으로 "
물먹이고"있는것이 아니냐는 지적.

이에대해 김의원측은 "우리와 전면전을 치르겠다는 것이냐"고 발끈하
며 외유중인 김의원이 설날연휴직후 귀국하는대로 대대적인 반격을 가하
겠다고 으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