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정규재특파원]대우그룹이 CIS우즈베크공화국에 건설할
자동차합작공장건설이 구체화되고 있다.

대우그룹관계자는 21일 우즈베크자동차공장건설을 위해 수출입은행의
해외투자자금융 8천만달러 연불수출금융 3천만달러등 총1억1천만달러의
자금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정부는 경제기획원차관을 위원장으로한 북방경제정책실무위를
열고<>해외투자자금융은 대우측이 수은과 협의 조달토록 하되<>연불금융은
CIS차관원리금상환이 이루어지지 않고있는 현단계에서는 지원하기
곤란하다고 일단 결론을 내린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우측은 정부간 경제협력차원에서 CIS차관과는 달리 이번
연불금융은 대우에서 상환의무를 지는것이라고 지적,CIS차관원리금문제와
연계시키지 말고 연불자금을 지원해 주도록 요청하고 있다.

대우는 연불금융규모가 자동차공장 총투자비에 비해 큰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식으로든 조만간 해결책이 나올것으로 전망했다.

대우는 자금조달계획이 확정되는대로 곧 공장건설에 나설 방침이다.

"우즈대우오토"로 명명된 대우우즈베크자동차공장 자본금은 총2억달러로
대우가 1억달러,우즈베크의 콜호즈셀마시사가 각1억달러씩 투자,연산
10만대규모의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대우그룹은 1억달러의 자본금중 자체자금2천만달러와 수은 해외투자자금융
8천만달러를 출자하며 우즈베크정부 중앙은행 우즈베크내셔널뱅크등에서
총1억달러를 출자한다.

대우는 정부에 요청한 3천만달러의 연불금융은 합작사설립후 소요되는
기자재및 각종 부품수출을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우즈베크공화국은 자동차합작사건설과 관련,이미 지난해말
우즈대우오토사에 대해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한 키리모프 대통령포고령까지
발표하는등 합작사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이 포고령에 따르면 우즈베크정부는 합작사설립후 생산개시 시점부터
5년간 CIS를 포함한 일체의 외국산자동차수입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해
이합작사의 시장확보를 보장하고있다.

또 합작사의 자동차생산에 관련된 각종 부품수입등은 전액 비관세혜택을
부여하고 국내에서의 판매를 보장하기위해 딜러판매를 허용하며
기술자연수등을 위해 한글학교를 정부차원에서 설립하는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우즈베크정부는 타슈켄트시로 하여금 시책임으로
자동차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등의 각종 지원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