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톱] 주식형 수익증권 .. 작년 수익률 7.5%로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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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사들이 법인과 소액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대부분을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수익증권의 수익률이 너무 저조하다.
지난한햇동안 한투 대투 국투등 투신3사의 주식형수익증권 운용수익률은
평균 7.5%에 그쳐 종합주가지수의 상승률보다 3.51%포인트나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투신사별로도 큰 차이를 보여 수익률이 9.56%로 가장 높았던
대투와 5.49%로 가장 낮은 한투간에는 거의 배정도나 차이가 나는
실정이다.
지난해말현재 모두 6조5천억원에 달하는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종합주가지수의 상승률에 못미치게 된데대해 투신사들은 지난해10월이후의
포철 한전등 국민주 강세가 큰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히고 있다.
한전주 한종목만 싯가총액의 14%가 넘는 국민주의 상승은 그만큼
종합주가지수를 끌어올리게 마련이지만 주식형펀드에 대한 기여도는 그에
못미쳤다는 설명이다. 주식형펀드 규모자체가 워낙 크다보니 국민주의
비중을 싯가총액비중만큼 기동성있게 늘리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실제로 투신사의 주식형펀드 수익률추이를 보면 지난해9월이전에는
3투신의 운용수익률이 종합주가지수의 상승률을 앞섰으나 국민주가 강세를
보인 10월이후 역전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투신사별로 운용수익률이 큰차이를 나타내게된 사정은 좀 복잡하다.
불명예스럽게도 최저수익률을 기록하게된 한투측의 설명대로라면 직접적인
가장 큰이유는 저PER(주가수익비율)주에 대한 예측이 빗나갔다는데 있다.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대투는 외국인의 매수로 저PER주가 급등세를 보이자
곧바로 뒤따라 매수에 가세한반면 한투는 매수시점이 늦었다는 것이다.
더욱이 대부분의 저PER주에 대한 외국인투자한도가 소진된이후 대투는
저PER주의 보유물량을 바로 매물화시켜 일반투자자에게 넘김으로써
평가익을 실현시킬수 있었으나 한투는 일반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때라
보유물량을 처분할수 있는 매도시기를 놓치게되어 수익률의 격차가
초래됐다고 한투관계자는 설명했다.
실제로 두투신사의 운용수익률 추이를 보면 저PER주의 투자성과에 따른
명암이 그대로 드러나고있다. 지난해3월 두투신사의 수익률격차는
1.34%포인트에 불과했으나 대투가 저PER주의 평가익을 실현시킨 6월말에
이르면 대투의 수익률이 1.35%에 달한반면 한투는 마이너스 2.89%의 극히
부진한 투자성과를 기록했다. 이밖에 전체 주식형펀드에서 비중이 큰
재형펀드운용에서 한투가 대투에 뒤졌던것도 전체 운용수익률의 차이를
초래한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그러나 한투와 대투간의 수익률격차를 초래하게된 근본적인 이유는
전체자산운용상의 미스였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투의 경우 지난해
대형주의 강세를 내다보고 대형주의 비중을 늘렸던반면 대투와 국투는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에 역점을 두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던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지난해 현대 대우등 대그룹관련주가 고전했던점을 상기하면
한투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결과가 나온것은 쉽게 수긍이
가는일이다.
한투와 대투의 주식구성을 보면 차이가 분명하다. 특히 금융주의 경우
한투는 전체주식의 26.0%에 달하고있는반면 대투는 21.4%에 그치고있다.
건설주도 한투는 7.0%인 반면 대투는 6.1%이며 도매업비중은 한투가
3.5%,대투는 5.3%에 달한다. 그만큼 금융 건설 도매업종의 주가등락에
따라 두투신사의 수익률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게 마련이다. 한투가
새해들어 금융주를 비롯한 대형주의 상승반전을 고대하고 있는것도 이같은
주식구성의 차이를 반영하는 것이다.
한투는 지난해 하반기들어 대형주위주의 자산운용전략을 다소 수정해
수익률격차를 좁히는데 주력해왔던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실제로 지난해 1년간의 수익률차는 4.07%포인트에 이르지만 지난해 하반기
6개월간의 수익률은 한투9.56%,대투9.58%로 거의 차이가 없는것으로
분석되고있다.
기관의 매수우위같은 증권당국의 정책으로 투신사들의 운신의 폭이
넓지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투신사들의 수익률이 큰차이를
보인다는것은 1백만명이 넘는 주식형펀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민감한 일이
아닐수없다. 올해에는 다행히 주가상승전망이 밝은만큼 선의의 투자자들을
위한 투신사들의 분발을 기대한다.
<문희수기자>
주식형수익증권의 수익률이 너무 저조하다.
지난한햇동안 한투 대투 국투등 투신3사의 주식형수익증권 운용수익률은
평균 7.5%에 그쳐 종합주가지수의 상승률보다 3.51%포인트나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투신사별로도 큰 차이를 보여 수익률이 9.56%로 가장 높았던
대투와 5.49%로 가장 낮은 한투간에는 거의 배정도나 차이가 나는
실정이다.
지난해말현재 모두 6조5천억원에 달하는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종합주가지수의 상승률에 못미치게 된데대해 투신사들은 지난해10월이후의
포철 한전등 국민주 강세가 큰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히고 있다.
한전주 한종목만 싯가총액의 14%가 넘는 국민주의 상승은 그만큼
종합주가지수를 끌어올리게 마련이지만 주식형펀드에 대한 기여도는 그에
못미쳤다는 설명이다. 주식형펀드 규모자체가 워낙 크다보니 국민주의
비중을 싯가총액비중만큼 기동성있게 늘리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실제로 투신사의 주식형펀드 수익률추이를 보면 지난해9월이전에는
3투신의 운용수익률이 종합주가지수의 상승률을 앞섰으나 국민주가 강세를
보인 10월이후 역전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투신사별로 운용수익률이 큰차이를 나타내게된 사정은 좀 복잡하다.
불명예스럽게도 최저수익률을 기록하게된 한투측의 설명대로라면 직접적인
가장 큰이유는 저PER(주가수익비율)주에 대한 예측이 빗나갔다는데 있다.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대투는 외국인의 매수로 저PER주가 급등세를 보이자
곧바로 뒤따라 매수에 가세한반면 한투는 매수시점이 늦었다는 것이다.
더욱이 대부분의 저PER주에 대한 외국인투자한도가 소진된이후 대투는
저PER주의 보유물량을 바로 매물화시켜 일반투자자에게 넘김으로써
평가익을 실현시킬수 있었으나 한투는 일반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때라
보유물량을 처분할수 있는 매도시기를 놓치게되어 수익률의 격차가
초래됐다고 한투관계자는 설명했다.
실제로 두투신사의 운용수익률 추이를 보면 저PER주의 투자성과에 따른
명암이 그대로 드러나고있다. 지난해3월 두투신사의 수익률격차는
1.34%포인트에 불과했으나 대투가 저PER주의 평가익을 실현시킨 6월말에
이르면 대투의 수익률이 1.35%에 달한반면 한투는 마이너스 2.89%의 극히
부진한 투자성과를 기록했다. 이밖에 전체 주식형펀드에서 비중이 큰
재형펀드운용에서 한투가 대투에 뒤졌던것도 전체 운용수익률의 차이를
초래한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그러나 한투와 대투간의 수익률격차를 초래하게된 근본적인 이유는
전체자산운용상의 미스였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투의 경우 지난해
대형주의 강세를 내다보고 대형주의 비중을 늘렸던반면 대투와 국투는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에 역점을 두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던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지난해 현대 대우등 대그룹관련주가 고전했던점을 상기하면
한투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결과가 나온것은 쉽게 수긍이
가는일이다.
한투와 대투의 주식구성을 보면 차이가 분명하다. 특히 금융주의 경우
한투는 전체주식의 26.0%에 달하고있는반면 대투는 21.4%에 그치고있다.
건설주도 한투는 7.0%인 반면 대투는 6.1%이며 도매업비중은 한투가
3.5%,대투는 5.3%에 달한다. 그만큼 금융 건설 도매업종의 주가등락에
따라 두투신사의 수익률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게 마련이다. 한투가
새해들어 금융주를 비롯한 대형주의 상승반전을 고대하고 있는것도 이같은
주식구성의 차이를 반영하는 것이다.
한투는 지난해 하반기들어 대형주위주의 자산운용전략을 다소 수정해
수익률격차를 좁히는데 주력해왔던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실제로 지난해 1년간의 수익률차는 4.07%포인트에 이르지만 지난해 하반기
6개월간의 수익률은 한투9.56%,대투9.58%로 거의 차이가 없는것으로
분석되고있다.
기관의 매수우위같은 증권당국의 정책으로 투신사들의 운신의 폭이
넓지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투신사들의 수익률이 큰차이를
보인다는것은 1백만명이 넘는 주식형펀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민감한 일이
아닐수없다. 올해에는 다행히 주가상승전망이 밝은만큼 선의의 투자자들을
위한 투신사들의 분발을 기대한다.
<문희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