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촉진을 위해 정부가 마련해놓은 1조원의
국산기계구입자금에 대한 융자신청이 저조해 기업체의 투자의욕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상공부에 따르면 이 자금을 설치한 지난연말이후 이날 현재까지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에 접수된 국산기계구입자금 융자신청은 90건
4백96억원으로 신청규모가 전체자금의 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출이 완료된 것은 17건 1백31억원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기전망이 불투명해 상당수의
업체들이 아직 설비투자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상공부는 그러나 최근 수요업체를 대상으로 이 자금수요여부를 조사한
결과 1백19개 대기업이 7천5백억원,중소기업들이 약2천억원을 필요로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나 2월이후에는 이 자금의 수요가 활기를 띨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상공부는 이 자금의 대출을 원활히 하기위해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외에 시중은행도 이 자금을 취급토록하고 대출심사절차도
간소화시키기로 했다.

또 7백21개품목으로 지정한 융자대상 기계류도 대폭 늘려
1천5백개품목까지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