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섭 민주당 부대변인은 21일 이필섭 합참의장이 `통합군제''를 추진
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이는 권력 이양기를 이용해 군의 권한을 강화
하고 권력을 집중하는 한편, 민간인 대통령과 국방장관의 군에 대한 영향
력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며 군은 `통합군제 추진기획
단'' 발족계획을 즉각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박 부대변인은 이어 "통합군제는 90년 국군조직법 개정안 심의과정에
서 야당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고 상기시킨 뒤 "군이 정권 이양기에
이를 다시 추진하려는 것은 야당은 물론 군의 주인인 국민과 국군 통수권
자인 대통령까지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