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공사 노조 집행부에 대한 20일의 신임투표에서 불신임이 가결
됨에 따라 비상대책위(위원장 김선구)는 새집행부 구성 등 후속 조처를
서두르고 있는 반면, 강진도 위원장 등 현 집행부쪽은 투표자체가 위법이
라며 물러날 뜻이 없다면서 맞서고 있어 노조 대표권 시비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노동부는 비대위가 오는 28일 열릴 예정인 임시대의원대회에
서 새집행부를 구성해 올해 임금.단체협상에 나서도록 하려는 움직임에 대
해 총회 소집권자가 지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러진 불법투표 결과를 근거
로 구성되는 집행부는 조합원들의 대표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지하철노조의 대표권 문제가 새로운 노.정갈등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