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회복세에 힘입어 유상증자를 실시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유상증자한 기업들의 청약실권율도 크게 낮아지고 있다.
또 올들어 실권주부담이 크게 줄어듬에 따라 시가할인율을 20-25%로
낮추어 유상증자예정 공시를 하는 기업이 늘어났다.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유상증자 실권율은 지난해 1.4분기 10.9%, 2분기
10.7%로 평균 10%내외였으나 증시가 회복세로 돌아선 4.4분기(92년10월
-12월)에는 5.8%로 크게 떨어졌다.
이에따라 지난해 전체유상청약실권율은 9.2%를 기록, 90년 11.7%, 91
년 9.6%보다 약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서도 증시회복세를 극동건설, 성원건설 등 유상증자를 실시한
기업들의 일반주주들의 청약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오랜만에 유상증자가 증시호재로 작용 유상청약투자수익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시가 할인율 30%를 적용했더라도 최근에 주가가 많이 올라 실제로는
할인율이 40%를 상회, 우리사주조합의 일부실권을 제외하고 대부분 유상
청약에 참여하고 있다.
이같이 실권율이 크게 떨어지자 오는 4월증자를 예정하고 기업들이 시
가할인율을 유공이 20%, 동창제지 광주고속 유유산업이 25%로 낮추는 경
향을 보였다.
이같이 유상증자여건이 호전되고 정부가 유상증자를 확대 허용할 움직
임을 보이자 오는 4월 기업들의 유상증자예정규모가 2천5백억원으로 올
들어 월간 최대규모를 기록하는 등 유상증자를 실시하려는 기업이 증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