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우리나라의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한자리수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중국은 두자리수의 높은 수출증가세를 보여 한중간
수출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무역협회가 내놓은 "경쟁국수출입실적및 전망비교"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은 지난해보다 8.1% 늘어난 8백30억달러,중국은 14.3%
증가한 9백72억달러를 각각 기록해 중국이 우리나라보다 1백40억달러이상
더 많은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써 중국은 지난91년
총수출규모에서 우리나라를 처음 앞지른이래 대한수출격차를 갈수록 늘리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해의 경우 우리나라는 섬유 전자등 주종품목의 부진으로 한해전보다
6.8%많은 7백68억달러어치 수출하는데 그친반면 중국은 전년대비 18.3%
늘어난 8백50억달러어치를 수출했다.

한중간 수출격차가 이처럼 가속적으로 벌어지고있는 것은 중국이 풍부한
저임노동력을 앞세워 섬유 신발 완구등 과거 우리나라의 주종품목
수출주도권을 빼앗아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중국은 수출산업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산업용 원부자재의
수입수요가 급증,올해 수입이 지난해보다 13.1% 많은 9백1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여 8백65억달러로 작년대비 4.2% 늘어나는데 그칠 전망인
우리나라를 수입규모에서도 크게 앞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