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직물의 수입관세율이 경쟁국에 비해 지나치게 낮게 책정돼있어
모방업계가 이의 시정을 촉구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등 모방업계는 선진국의 시장개방압력으로
모직물의 관세율이 올해 9%까지 낮아져 수입증가요인이 됨으로써
국내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있다고 지적,곧 한국소모방협회(회장
채오병)를 통해 관세율의 상향조정 또는 조정관세적용을 건의할 계획이다.

모방업계는 지난 89년이후 모직물수입관세율이 매년 2%씩 낮아져 지난해
11%,올해 9%가 적용되고있으나 미국 36.1% 캐나다 25% EC(유럽공동체)17%
호주 35%에 비해 크게 낮아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따라 값싼 중국산 모사및 모직물수입이 크게 늘고있는 것을 비롯
외국산모제품이 국내시장을 잠식함으로써 국내업계가 설땅을 잃고있다.

지난해 11월까지 모사의 경우 2천1백45만8천달러어치로 전년같은 기간에
비해 17.2%,모직물은 1억2천4백5만4천달러어치로 6% 수입이 늘어났다.

더욱이 기초소재인 양모에 대해 우리나라는 2%의 수입관세를 적용하고있는
반면 미국 일본등은 무관세제도를 운용,국내업계가 이중부담에
시달리고있다.

모방업계는 면직물의 경우 국내 산업피해가 심각해지면서 지난해말부터
40%의 조정관세를 부과하고있음을 지적,모직물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의
국내산업보호조치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