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금속과 대한알루미늄이 올 상반기중 잇따라 알루미늄압연공장을
준공,국내알루미늄판재류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기존의 조일알루미늄 효성금속과 더불어 알미늄판재시장에 4파전이
예고되고있다.

24일 비철금속업계에 따르면 국내유일의 알루미늄제련업체인
대한알루미늄이 오는 5월 울산공장에 연산 10만 규모의 알루미늄
압연공장을 준공,알루미늄판재류공급에 나선다.

이 회사는 지난 89년 일본의 일본경금속과 기술도입계약을
체결,열간압연방식의 압연공장건설에 착수했으며 지난해 11월
주조공장준공에 이어 5월중 열연및 냉연제품공장을 종합완공할 계획이다.
투자규모는 총 2천8백여억원에 달하고있다.

스테인리스강판을 생산해온 삼양금속도 오는 3월 경북영주 8만평부지에
연산 12만 규모(냉간압연기준)의 알루미늄압연공장을
완공,알루미늄판재시장에 뛰어든다.

이 회사는 90년9월 공사에 착수,약 2천4백억원을 투자했으며 PP캡
컨테이너 방위산업용 고내식 고강도 알루미늄판재류를 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추가로 8만5천평의 부지를 확보해 열간압연능력은 연간
30만 에서 50만t으로,냉간압연능력은 연간 12만 에서 38만 으로 늘릴
방침이다.

대한알루미늄과 삼양금속의 판재류시장진출로 이들 업체가 완전가동에
들어가는 95년부터 국내 알루미늄판재류공급능력은 기존의 조일알미늄 8만
효성금속 3만6천 을 포함해 약33만 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알루미늄판재시장은 연간 19만 (92년기준)규모로 이가운데 절반이
넘는 약10만7천 가량을 수입으로 충당해왔는데 대한알루미늄과 삼양금속의
증설물량이 나오면 국내생산만으로도 수요를 초과,기존업체인 조일알미늄및
효성금속과 시장점유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한알루미늄과 삼양금속의 관계자들은 지난해
국내알루미늄판재수요가 제조업침체속에서도 전년대비 26%의 성장을
기록하는등 연평균 20%의 성장을 기록하고있어 95년까지는 국내
알루미늄판재수요가 32만 에 달할것이라고 밝히고있다.

이와함께 장기적으로는 자동차경량화와 관련,차량용 알루미늄판재시장과
음료캔시장등에서 철강대체수요를 적극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이들
업체관계자는 밝히고있다.

알루미늄은 국내에서는 주로 호일 PP캡(병뚜껑) 음료캔등으로 쓰이고
있으며 미.일등에서는 자동차및 건설용 방위산업용소재로 빠른 수요증가를
나타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