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인 23일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이 교통체증을 우려, 일찌감치 귀경길에
나서는 바람에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의 일부 구간에서 오후 늦게까지
귀경차량들로 혼잡이 빚어졌으나 예년 귀경길에 비해 순조로운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설날연휴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오후부터 귀경차량들이
본격적으로몰려들어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한국도로공사측은 23일 하룻동안 모두 14만6천대의 차량이 서울로
돌아온데 이어 24일에는 이보다 많은 16만4천여대의 차량이 귀경한 것으로
집계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상봉터미널 등 4개 버스터미널을 통해 이날 하룻동안
서울로 들어온 귀경객은 모두 14만5천여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역은 이날 오후부터 귀경이 시작됨에 따라 23,24일 이틀동안 임시열차
88편을 증차,모두 1백92편의 열차를 운행하는 한편 서울역의 혼잡을 피하기
위해 영등포역 수원역 등에 정차시켜 귀경객들이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 당국은 심야 귀경객들의 귀가를 돕기위해 지하철
1,2,3호선과 좌석버스를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토록하고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 4개 터미널에 예비군 수송버스 50대를 배치했다.

서울경찰청도 24,25일 새벽 2~5시까지 서울역을 비롯한 주요역과 터미널에
경찰버스 41대를 배치,새벽에 도착하는 시민들의 귀가를 도울 계획이다.

한편 지난 21,22일 이틀동안 열차와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서울을 빠져나간 귀성객은 21일 37만4천명,22일 35만7천명 등 모두
73만1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