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경찰서는 25일 고객들의 입출금을 조작해 1억4천만원을 빼
돌려 사용한 혐의(횡령등)로 영해신용협동조합 상무 박원환씨(37)를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91년 2월부터 지금까지 자신이 근무하 는 영덕
군 영해신협에서 고객들이 맡긴 예금을 20차례에 걸쳐 입출금을 조작하
는 방법으로 빼돌렸다가 신협 경북도지부의 정기감 사에서 드러나자 지
난 11일 사표를 내고 달아났다는 것.

박씨는 빼돌린 공금으로 지난해초 냉동오징어를 사들여 보관해 오던중
값이 폭락하자 적자보전에 사용하고 일부는 유흥비등에 탕 진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