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기간동안 뜻밖의 원할한 소통을 보였던 고속도로가 25일 귀경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이날 오후부터 26일 새벽까지 주요 병목구간을 중심으로
극심한 체증현상을 빚었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은 추풍령부터 지체가 시작됐으며 옥천터널-회덕, 남
이-미호천구간 등에서 차량들이 시속 10-30km 속도밖에 내지 못했다.
이날 오후 대구-서울간 소요시간은 평소의 3배인 10-12시간이나 걸렸다.
호남고속도로 상행선도 평소와 달리 이리인터체인지에서부터 회덕분기점까
지 심한 체증을 빚어 오전에 광주를 출발한 차량이 밤11시 이후에야 서울에
도착했다.
경찰은 25일까지 쉰 직장인.자영업자등의 귀경이 이날 집중된데다 일부 시
민들의 나들이 귀가차량까지 가세, 고속도로가 뒤늦게 체증을 빚은 것으로
분석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고속도로를 이용해 귀경한 차량이 24일보다 2만-
3만대정도 더 많은 12만-13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